알메리아
발렌시아와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전력이 많이 떨어졌다지만,
아직까지도 전력 차이는 큰 발렌시아를 상대로 승점을 따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원정에서 여전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홈에서 올 시즌 거둔 리그 승리를 모두 챙기는 등 홈에서 굉장히 강한 편.
다만 홈에서도 기본적으로는 라인을 내리고 보수적으로 임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득점력에서는 홈에서 14골, 원정에서 6골로 득점력 차이가 큰 편이나,
홈에서는 세트피스가 더 잘 통했기 때문으로, 운이 다소 따라준 기록이라고
보는 편이 나을 듯. 다만 에스파뇰이 올 시즌 세트피스 수비에서 상당히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 세트피스에서의 성과를 기대해볼 여지는 있겠습니다.
에스파뇰이 공중볼 위주로 빌드업을 하는 팀임을 감안하면,
수비가 아주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공중볼 경합 능력에서 두 팀의
경합 성공률에 큰 차이는 없고, 홈에서는 멀티 실점을 허용한 적이 3번 밖에 없을
정도로 홈강세가 수비에서 나타나는 유형이기 때문.
기본적으로는 저득점 양상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에스파뇰
0점대로 유지시키는 데 성공했고, 역습으로 상대의 기동력 저하를
공략한 것이 승점 3점으로 이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상당히 거친
스타일을 자랑하는데, 빌드업을 주로 사용하는 팀을 상대로는 거친
스타일을 이용해 실점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준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이번 매치. 알메리아의 득점
비중에 세트피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에스파뇰도 세트피스에서
벌써 두 자릿 수 실점을 하고 있기 때문. 앞서 언급 했듯이 공중볼 경합 능력에서도
알메리아가 에스파뇰에게 큰 차이가 없어, 세트피스 한방으로 경기를 망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롱볼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 4-4-2 전형을
바탕으로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라인 간격이 벌어지면서
정교한 숏패스 위주의 빌드업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기대 득점
대비 공격진들이 나름대로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다득점에 가까운 빌드업 양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는 없다.
- 결장자 : 페드로사(LB / C급), 바레(DM / A급)
코멘트
알메리아의 승리를 점칩니다. 에스파뇰이 거칠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문제는 잦은 세트피스 허용이 될 것입니다. 알메리아는 세트피스가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고, 에스파뇰도 세트피스 수비가 안정적인 팀은 아닙니다.
두 팀이 오픈 플레이에서는 정확도 낮은 롱볼로 일관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득점 양상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알메리아가 조금 더 유리한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