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레체
베로나에게 0-2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한 골은 세트피스에서
먹은 것이라 참작의 여지가 없지는 않지만, 움티티(CB)의 결장
소식이 들어오는 등, 잃은 것이 상당히 많은 경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레체의 올시즌 핵심은 움티티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역습으로
나설 때에는 정확한 킥으로 뒷공간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 움티티의 결장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임에는 분명합니다. 물론 선수단의 트랜지션이
상당히 빠르고, 일대일 대응 능력이 좋아 기본적인 버티는 힘은 있습니다는
점을 감안하기는 해야 합니다. 살레르니타나도 라인을 내리고 속공 위주의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의 속공을 막아내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면서 살레르니타나의 수비라인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 앞서 언급한 움티티의 부상으로 인해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뿌려줄 수비라인의 선수가 부재합니다는 점은 변수.
- 결장자 : 데르마쿠(CB / C급), 폰그라치치(CB / B급)
움티티(CB / A급)
US살레르니타나
나폴레에게 0-2로 패했습니다. 6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 밀란-아탈란타-나폴리 등 강팀들을
여러 번 만나는 등 일정이 도와주지를 않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다음 리그 상대는 유벤투스입니다.
수비 능력에서는 레체보다 훨씬 약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비 주전 라인이 모두 ‘박살’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고,
아탈란타를 상대로는 8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과감하게 공격에
나서는 빈도가 낮은 토리노를 상대로도 기대 실점은 2골이
넘었을 정도. 레체가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은 아니라
아탈란타전과 같은 ‘참사’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나,
무실점 경기를 기대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역습 상황에서의
성과가 아주 나쁜 모습은 아닌데, 문제는 레체도 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최대한 차단하는 데 능합니다는 점. 레체가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면서
수비적인 리스크를 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올 시즌 밀란과 인테르를 제외하면
홈에서 멀티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 등 무실점 비중이 낮은 것에
비해 수비력은 상당히 좋다는 점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 결장자 : 브론(CB / A급), 파지오(CB / A급), 마기오레(CM / B급)
곰버(CB / A급), 마초치(LB / A급)
코멘트
레체의 승리를 점칩니다. 일단 수비 능력에서 레체가 훨씬 우위입니다.
움티티의 부상 이탈은 아쉽기는 하나, 주전 멤버들이 대부분 이탈한
살레르니타나의 수비라인보다는 일대일 대응 능력이 더 앞서는 것은 사실.
속공 시 빠르게 전방으로 공을 붙여주는 자원의 이탈로 인해 레체도 다득점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득점력을 기대해볼 수 있는 환경 자체는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