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 (무,승,패,승,패)
주중 국왕컵 32강전에서 모처럼 공격진의 화력이 폭발, 엘덴세를 6-1로 대파하고
16강 무대에 안착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1.5군급 라인업을 가동하여
월요일 리그전에도 철저히 대비해둔 상황. 현재 순위 6위, 5위 비야레알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점 차로 뒤처진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5위 자리로 복귀하게 될 전망입니다. 일단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한 DF 이니고, 카파는 이번 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이니고 결장 시 베티스전(0-0) 클린시트를 이끌어냈던 DF 비비안-예라이
콤비가 중앙 수비진을 다시 한 번 책임질 예정입니다. 그럼에도 이니고의
스페인 국가대표급 빌드업 능력, 수비리더로서의 존재감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봐야 할 듯. 반면 스페인 대표팀의 신무기로
떠오르고 있는 FW N.윌리암스(3골 3도움)의 상승세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PSG로부터 귀환한 MF 에레라가 국왕컵을 통해 복귀를
신고했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올 시즌 홈 성적은 5승 1무 2패로 변함없는
강세가 돋보이며, 오사수나와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입니다.
참고로 두 팀의 맞대결 또한 바스크 더비로 분류된다.
오사수나 (패,패,승,승,무)
역시 지난 주 국왕컵 32강전에서 힘나스틱을 2-1로 제압하고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단, 빌바오와 달리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이 선발 출전을 강행했음은 물론,
연장혈투까지 치르며 체력을 크게 소진하고 만 상황. 설상가상으로
DF 비달에 이어 DF 우나이, 페냐마저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하며
수비진에도 구멍이 뚫리고 만 상태다. 현재 순위 9위, 6위 빌바오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한 상태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치게 된 만큼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입장이지만, 수비진 누수를 떠안고 그 계획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비달과 페냐가 모두 빠진 우측 풀백 자리는
B팀에서 올라온 DF 모레노가 책임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즌 초반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던 에이스 FW 아빌라(6골 1도움)가
컵 포함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라는 점도 불안한 구석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2승 2무 3패로 승률 5할 미만이지만, 빌바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0 승, 2-2 무, 0-2 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멘트
홈팀 아틀레틱 빌바오의 6:4 우세를 예상. 수비수 3명 이탈에 결코 가볍지 않은 타격을 입은 오사수나다.
국왕컵 32강전에서 주전들을 내보내고도 연장혈투를 치른 여파가 남아 있기도 합니다.
윌리암스 형제의 상승세가 현재진행형인 빌바오 쪽에 승산이 충분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