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체 CF (패,패,승,패,패)
분위기는 최악. 올 시즌 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 경기에서는 하부리그
팀인 쿠에타에게 0-1로 패하면서 코파델레이에서도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엘체의 스타일은 굉장히 거칠다.
최근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으며, 올 시즌 리그에서 범하고 있는 파울도 6번째로 많다.
나름대로 압박을 세게 가하면서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하려는 기조라고 할 수 있는데,
일대일 대응 능력이 좋지 않아 오히려 공간을 상대에게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30실점을 넘긴 팀은 엘체가 유일합니다는 것에서 엘체의 허약한 수비라인을 알 수 있을 것.
셀타비고의 공격력도 큰 폭으로 꺾이기는 했지만, 무실점 경기를 점치기는 어렵다.
홈에서는 의외로 롱패스 비중이 줄고, 정교한 빌드업을 시도하기는 합니다.
다만 빌드업이 항상 측면으로 흐르는 경우가 잦아, 공격에서는 밀라(LW / 16경기 4골)가 배치된 측면에 의존하는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결국 측면으로 빌드업을 하고 크로스를 연결하는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하고 있고,
중앙 미드필더 진의 공격 지원도 부족해 다득점 양상을 만들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셀타비고가 감독 교체 이후 라인을 내리고 운영하고 있어, 측면에서의 전진성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셀타 비고 (무,승,승,무,패)
에스파뇰에게 패했지만, 연장까지 경기를 몰고가는 데 성공하면서 나름의 저력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아스파스(FW/ 17경기 7골)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음에도 이룬 성과라,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수비가 꽤 안정적으로 변한 이유는 전방압박의 빈도를 줄였기 때문.
감독이 바뀐 이후에는 하프라인을 넘겨서 라인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하프라인을 넘으면 강하게 압박하는 다소 보수적인 기조로 바뀌었다.
높은 라인으로 인해 생기는 뒷공간 리스크를 줄이고,
공을 소유한 상대에게 태클을 성공하는 횟수가 많은 팀의 특성을 잘 조합했습니다고 보면 좋을 것.
상대의 중앙 빌드업의 정교함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라, 측면 크로스만 조심하면 큰 어려움 없이 실점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노년 가장’ 아스파스에게 공격의 전권을 맡겨야 합니다.
미나(FW)가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난 이후 파시엔시아(FW / 13경기 2골)를 대체자로 영입했지만,
전방에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고 하기에는 어렵고, 라르센(FW / 14경기 1골)도 마찬가지.
앞서 언급했던 대로 라인을 내리고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기조로 바뀌면서 공격진이 힘을 받기에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엘체의 수비력이 아주 좋지 못합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코멘트
셀타비고의 승리를 예상하겠다. 엘체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막아내는 기조로 운영하고 있지만,
오히려 경기가 과열되면서 수적 열세에 처하는 등 오히려 자신들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
셀타비고도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내리면서 수비에 신경을 쓰고 있어 다득점을 장담하기에는 어렵지만,
엘체의 허약한 수비력을 공략하는데는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