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승,승,무,승,승)
무승부가 없는 10승 5패의 성적으로 5위. 다만 나폴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위권 팀들의 성적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아직 챔스 진출을 포기할 단계까지는 아니다. 라우타로(FW / 리그 15경기 7골 3도움)와 루카쿠(FW)의 조합이 다시 구축되었지만,
두 선수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폼이 끔찍했습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점.
다만 라우타로는 매 시즌마다 골 결정력 문제로 인해 부진한 기간이 한 달 정도 있었던 것이
‘패턴’이었던 선수라 월드컵에서의 부진이 리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인테르의 수비에 리스크가 있고, 제코(FW / 21경기 9골)에게 득점력을 ‘올인‘ 하는 것도 인테르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수비라인에서는 누수가 꽤 있는 편입니다. 일단 좌측 라인의 문제가 있는데,
고젠스(LB)가 생각보다 폼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브로조비치(DM)와 더브라이(CB)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는 소식.
오나나(GK)가 라인을 꽤 올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체르비(CB)의 기동성 문제도 리스크라고 할 수 있을 것.
이전 시즌 최소 실점 2위의 팀이 현재는 15경기 22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는
점에서 올 시즌 인테르 수비진의 전반적인 폼 저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폴리 (승,승,승,패,패)
까다로운 상대인 우디네세를 3-2로 잡아내고 1위로 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훌륭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마라도나가 뛰었던 80년대 이후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가 샘솟고 있습니다.
다만 스팔레티 감독은 후반기에 상당히 경기력이 좋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것이 흠.
특히 김민재(CB)의 체력적인 부담이 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인데,
로테이션 없이 대부분의 경기를 출전한데다 월드컵까지 치르고 온 터라 휴식기를 온전히 휴식에 투자하지도 못했습니다.
실제로 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인 상황.
문제는 라흐마니(CB) 정도를 제외하면 센터백 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가 없어,
김민재가 풀시즌 내내 혹사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결국 공격력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올 시즌 나폴리는 득점이 나온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상대의 라인을 누르는 시도가 잦아,
금방 추가골이 나온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보트카(CM)가 중심인 빌드업이 상당히 잘 이뤄지고 있는데,
‘레지스타’ 성향의 선수들을 잘 써먹은 적 있는 스팔레티 감독의 또다른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시멘(FW / 14경기 10골), 흐비차(LW / 17경기 8골)은 유수의 빅클럽에서 노리는 선수로 성장한 모습.
이전 시즌에 비해 수비가 불안해진 인테르를 상대로 득점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은 아니다.
코멘트
오버(2.5)를 1순위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나폴리는 득점이 나와도 지키기보다는 라인을 높게 유지하면서
추가골을 노리는 성향이 짙고,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재의 혹사로 인해 후반기 수비가 상당히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인테르가 나폴리에게는 꽤 강했던 전적까지 감안하면, 승무패 접근은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