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체 (무,승,승,패,승)
전반기를 2연승으로 마감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하지 않고 월드컵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우디네세-아탈란타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는 등 강호들의 발목을 꽤 잘 잡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모습.
카운터어택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팀인데, 올 시즌 29%의 골을 역습 상황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 상대에게 꽤 많은 공격 찬스를 준다는 단점이 있지만,
15경기 17실점으로 실점 억제 능력이 아주 나쁘지는 않다. 다만 일대일 대응에서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해,
홈에서 아직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는 못했습니다. 인테르전(1-2 패)을 제외하면 멀티 실점을 허용한 경기가 없기는 하지만,
라치오 특유의 빌드업 축구 방식도 꽤 부담스럽기는 할 것. 최근 성적이 좋기는 하지만,
최전방의 성과가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적생인 시세이(FW / 16경기 3골)와 영건 콜롬보(FW / 14경기 4골)의
활약이 기대를 100%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모습. 물론 점유율을 상대에게 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격 찬스가 많은 유형은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득점력이 아주 뛰어난 팀(15경기 14골)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라치오 (승,패,승,승,패)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0-3으로 유벤투스에게 대패하면서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전 시즌에 비해 성적을 상승 시키면서 챔스권 순위를 지킨 것은 고평가를 해줄 만 한데,
특히 ‘사리볼’의 약점인 수비가 상당부분 개선된 것이 상당히 크다. 올 시즌 로마뇰리(CB)와 프로베델(GK)의 활약이 눈부시다.
프로베델은 선방능력뿐만 아니라 라치오 특유의 빌드업 축구에 맞게 후방에서의 빌드업에도 기여해주고 있습니다.
로마뇰리는 ‘드림클럽’으로 돌아온 영향이 있는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미드필더 출신답게 공격 전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에서 라치오보다 실점이 적은 팀은 유벤투스가 유일한데,
이 두 선수의 영입이 후방 제어에 안정감을 찾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올 시즌 15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 홈에서 실점이 없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올 시즌 임모빌레(FW / 15경기 7골)의 잦은 결장으로 인해 전방에서 고전하는 빈도가 꽤 있기는 했지만,
임보빌레는 월드컵 휴식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전망.
임모빌레가 없어도 안데르송(AM)을 ‘제로톱’으로 쓰는 전술이 성공적으로 통하는 등 가지고 있는 옵션 자체가 많은 편입니다.
빌드업 축구를 억제하기 위해 상대 팀들이 중원에서 압박을 크게 가하고 있지만,
밀린코비치 사비치(CM)가 온더볼과 피지컬을 앞세워 별 문제 없이 압박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코멘트
라치오의 승리를 점칩니다. 레체의 수비 능력은 꽤 훌륭한 수준이나,
최전방의 퀄리티에서 라치오가 앞서고 있는데다 레체가 웅크리고 역습을 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치오의 중앙 장악이 매우 쉽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레체의 실점 억제 능력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라치오 입장에서도 다득점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스코어 접근은 유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