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치아 칼초 (패,무,승,패,승)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잠재적인 강등권 경쟁팀인 베로나를 2-1로 잡아내고 강등권에 추락하지 않은 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홈에서는 꽤 강세를 보이는 모습으로, 피오렌티나에게 1-2로 패한 경기를 제외하면 홈에서 진 경기는 없었다.
다만 올 시즌 홈에서 6위 이상의 팀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음은 감안해야 합니다.
올 시즌 원정에서 1~5위팀을 다 만났는데, 전패를 기록하면서 전력 차이가 명확하게 나고 있음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아탈란타의 최근 기세가 좋지 못한 모습이기는 하나, 상위권 팀을 만났을 때는 여지 없이 실점을 내주고 있어,
원정에서 보여주는 상위팀과의 경기력에 가까운 경기 내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득점력이 뛰어난 유형은 아니다.
15경기 14골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오픈플레이보다는 세트피스에 의존하는 경기가 많기 때문.
현재 스페치아의 총 득점에서 세트피스가 기록한 비중은 21%에 육박하며, 상대의 자책골도 2골이나 있었다.
웅크리고 역습에 나서는 팀이라 공격 찬스가 상당히 적음은 감안해야겠지만,
스페치아의 측면 위주 빌드업의 정교함을 높게 점칠 수는 없을 것.
그나마 은졸라(FW / 리그 7골)가 기대 득점(4.9골)에 비해 생산성이 꽤 좋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결장자 : 드라고프스키(GK / A급)
아탈란타 BC (무,승,승,패,승)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우승 경쟁에서는 진작에 멀어지고 말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인테르전(2-3 패)에서는 4백을 과감하게 시도하기도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압박을 이겨내거나, 다이렉트하게 전방으로 붙이는 팀에게 약하다.
지난 경기에서도 상대 센터백인 바스토니(CB)가 압박을 이겨내고 측면으로 전환 패스를 시도하자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상대의 스위칭에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공격적으로 나서는 경우 이 영향을 제대로 맞는 편입니다.
라인을 올리는 경우 역습 커버 능력이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다고 보는 편이 낫다.
전성기 시절 아탈란타의 파괴력 있는 공격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다.
자파타(FW), 무리엘(FW)이 노쇠화에 시달리면서 이들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고,
사실상 루크먼(FW / 리그 7골)이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점유율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나, 저돌적이고 전방 지향적인 기세가 사그라든 상황은 아니라,
상대의 수비진을 공략하는 것이 아주 어렵지는 않은 상태다.
- 결장자 : 자파코스타(LB / C급), 하테부르(RW / B급), 톨로이(CB / A급)
코멘트
아탈란타의 승리를 점친다. 전반기 마무리가 매우 좋지 못했고,
우승 경쟁에서는 진작에 후보에서 탈락했지만 전력의 차이를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다.
스페치아가 유독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가 흔들리는 빈도가 높다는 점도 아탈란타의 우세를 점치는 이유.
다만 아탈란타도 라인을 높였을 때의 역습 커버 리스크는 있고, 실제로 레체에게 1-2로 패하는 등 수비적인 안정감을 100% 장담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