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신예들을 대거 내세운 끝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독일. 친선전에서 100%의 힘을 발휘하지 않는 독일의 성향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다만 이제 23인의 월드컵 멤버가 확정됐고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조금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특히 이번 경기 상대인 사우디와는 확실한 전력차가 있는 만큼 기존의 평가전과 다른 내용을 기대해볼 만하다.


원정에 나서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탈리아,페루 상대로 2패를 당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갑작스레 부임한 피찌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월드컵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조직력이 완성되지 못한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과의 경기가 오히려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공식전이 아닌 친선경기에서 100%의 힘을 쓰지 않는 독일. 허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고 한 수 아래의 사우디를 만난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다를 수 있다. 특히 감독이 바뀐 이 후 주춤하고 있는 사우디의 최근 흐름을 고려할 때 독일이 오랜만에 친선경기에서 대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