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595㎏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했던 남자가 두번째 위절제 수술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성 후안 페드로 프랑코(33)가 22일(현지시간) 체중 감량을 위한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다.
프랑코의 주치의 호세 안토니우 카스타네다는 "프랑코의 수술이 잘 끝났다"며 "우린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프랑코는 지난해 12월 몸무게 595㎏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역대 가장 뚱뚱한 남성은 597㎏의 멕시코 남성 마누엘 우리베이지만, 그는 작년 5월 사망했다.
프랑코는 1년 전부터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시작해 올 5월까지 1차 위 절제술을 받았다. 당뇨에 고혈압, 폐부증 등으로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치료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이번 수술은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로 진행됐다. 프랑코의 위를 절반으로 줄이고, 소장의 일부를 절제하는 게 목적이었다.
현재 프랑코의 몸무게는 336㎏. 2차 수술로 200㎏를 추가 감량하는 게 목표다. 병원 측은 프랑코가 120㎏ 이하로 내려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주치의는 "목표 체중을 달성하면 환자는 당뇨약과 고혈압 치료제를 중단할 수 있다"며 "7년 만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