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SK는 문승원(4승 8패 4.94)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8일 NC전에서 8이닝 5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문승원은 최근 2경기에서
완연히 좋아진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현재의 문승원이라면 kt 상대로도 홈에서 호투를 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박정권의 결정적인 그랜드슬램 포함 8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에서 완벽하게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대단히 긍정적이다. 불펜의 2이닝 1실점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 편이다.
선발의 난조로 완패를 당한 kt는 고영표(5승 11패 4.93)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6일 SK전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고영표는 지리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운
부분이다. 문제는 이번 경기가 홈이 아닌 원정이라는데 있고 원정에서의 고영표는 약간 기대가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이해창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홈에서 타올랐던 기세가 단숨에 꺾여버린게
이번 경기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불펜의 안정감은 다시금 저 멀리 날아가버린
상태. 박종훈이 부활한 반면 로치는 그대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그 점이 승부를 가르고 말았다. 특히 8회
터진 박정권의 홈런은 이번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듯. 현재의 SK 타선이라면 고영표 상대로도 홈에서의
위력을 충분히 보여줄수 있을 것이다. 반면 가라앉은 kt의 타선이 물이 오른 문광은을 공략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