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 베로나 (무,패,패,패,패)
월드컵 휴식기 직후에 펼쳐진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현재 순위 꼴찌, 잔류권보다
승점 8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몬차, 키에보, 코첸차 등을 이끌었던
자파로니 감독을 새롭게 부임시킨 만큼 토리노전에서 나름의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로 세리에B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고는 하나,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감독이라는 점에서 베로나의 소방수 역할을
해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단, 1월 영입 없이 공격진의 득점력 및 결정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지난 시즌 리그 40골을 합작했던
시메오네-카프라리-바라크 3인방을 모두 떠나보낸 여파가 여전히 가볍지 않은 상태다.
FW 라자냐, DF 파라오니는 이번 주에도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소식.
FW 앙리(2골)가 베네치아 시절의 날카로움을 재현해내지 못하고 있음을 떠올리면
이번 크레모네제전에서도 FW 주리치(1골)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1승 7패로 최악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며,
크레모네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레모네세 (패,패,무,무,무)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월드컵 이후에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현재 순위 19위, 꼴찌 베로나보다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그래도 1승이 있는 베로나와
리 7무 9패로 아직까지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는 점은 후반기 전망은
어둡게 만드는 마이너스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경기장소가 홈이 아닌 원정이라고는 하나,
쉽게 잡기 힘든 첫승 기회라는 점에서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메티가 경고누적 징계로 추가 이탈한 반면 MF 아스카시바르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메티의 빈자리는 아스카시바르가 자연스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결정력 기복을 나타내고 있는
FW 오케레케(3골), 데세르스(2골 1도움) 등의 득점포가 재가동될지
여부를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크레모네제가
올 시즌 잔류에 골인하기 위해선 새로운 주포급 공격수 영입이 필요해 보이지만,
재정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만큼 두 선수의 부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4무 4패로 현재까지 무승이며, 베로나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3 패(컵), 1-1 무, 2-1 승(컵)을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코멘트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감독교체 직후 반등 조짐을 나타냈던 베로나지만,
크레모네제 역시 절호의 첫승 기회를 부여받은 만큼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
베로나 공격진의 폼이 여전히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