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벤테 (승,무,무,무,승)
리그에서 5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두 경기 연속으로 동점골이 후반에 나오면서 무승부 두번이 나왔던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득점력과 수비력의 조화는 상당히 좋은 타입의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5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중앙의 힘이 강한 타입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라인을 전진 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팀.
올 시즌 아약스와 페예노르트를 제외하면 트벤테보다 상대 진영에서 오래 머무르는 팀은 없었다.
리그를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득점력은 아니지만,
세르니(RW / 16경기 5골), 반 볼프스빈켈(FW / 18경기 5골)을 주축으로 많은 공격 루트를 만드는 데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과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어,
득점을 만드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점유율을 높게 확보하는 타입이라 상대에게
공을 쥐어주는 빈도는 상당히 낮은 편. 특히 중앙 전력에서 압도할 수 있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실점의 빈도 자체가 낮은 편입니다. 올시즌 10위 이하의 팀을 상대로는 멀티 실점을 허용한 적이 없으며,
실점을 허용한 경기도 두 경기 밖에 없습니다.
FC 에먼 (승,무,승,승,패)
3경기 1승 2무로 좋은 페이스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약스와 3-3으로 비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상위권 팀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 승격한 하위전력이라,
일단 웅크리고 역습을 노리는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필요합니다면
롱볼을 과감하게 전방으로 연결하면서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타입이고,
트벤테를 상대로도 롱킥이 주요 옵션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로메니(FW / 14경기 4골), 지브코비치(FW / 15경기 3골)의 기동성도 꽤 좋은 편이라,
역습에 적합한 공격진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해도 무방할 것.
다만 트벤테가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실점 자체를 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진의 기동성을 보장할 수 있어 역습에 그렇게 취약하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결국 문제는 수비. 홈에서는 그나마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실점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원정에서는 7경기 17실점으로 매우 좋지 못한 실점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의 박스 진입을 일대일 능력으로 저지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올 시즌 허용하고 있는 슈팅의 3분의 2는 박스 안에서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장할 수 있는 트벤테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코멘트
트벤테가 가볍게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 점유율로 상대를 쥐고 흔드는데 능하며,
중앙 전력에서 압승할 수 있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해당 장점이 더욱 증폭되는 편입니다.
엠멘의 수비진이 원정에서는 상당히 흔들리고 있어, 트벤테가 무난하게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지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