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모네세 (무,무,패,승,무)
전반기 무승. 올 시즌 세리에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크레모네세가 유일하고, 꼴찌가 아닌 것이 의아할 정도다.
17위인 스페치아와도 승점이 6점 차이라, 베로나와 삼프도리아와 함께 강등 1순위 팀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외로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는 팀은 아니다. 전방에서의 활동 비중은 오히려 유벤투스보다도 높은 편이며,
적극적으로 상대의 라인을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편. 물론 일대일 대응에서 밀리면서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유벤투스의 중앙 라인을 틀어막고 압박을 가하면 빌드업을 측면으로 제한하면서 답답한 흐름으로 경기를 만드는데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 시즌 크레모네세는 홈 무실점비중이 43%에 달하고 있고, 밀란을 상대로도 0-0 무승부를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공격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전방에서의 활동비중이 높지만, 공격은 대부분 측면을 이용한 역습과 롱볼에 의존하고 있고,
오픈플레이에서의 정교한 빌드업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3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방에서 수적으로 우세인 상황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그나마 오케레케(FW / 17경기 5골)가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는 있지만, 전방에서 영향력을 꾸준하게 발휘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유벤투스 (승,승,승,승,무)
전반기를 6연승으로 마치면서 순위를 3위까지 상승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기간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구축한 모습.
보드진이 알레그리 감독을 신임한 것이 전반기에는 성공적으로 통했습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4백을 버리고 3백을 선택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자꾸 상대가 압박으로 중앙을 틀어막고 있고,
포그바(CM)의 장기부상으로 중앙 빌드업 전략이 시즌 초반부터 꼬이면서 고전했는데,
아예 코스티치(LWB)를 극대화해 측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
올 시즌 상대 진영에서 머무르는 빈도가 두 번째로 낮고(25%), 알레그리 감독도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는 것을 꺼리는 성향이라
다득점을 담보하기는 어렵지만, 전술 변화 자체는 성공적으로 통하고 있습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블라호비치(FW)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면서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줄 선수가 없다는 것은 상당한 변수다.
밀리크(FW / 17경기 6골)와 킨(FW / 18경기 5골)이 블라호비치 대신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인데,
두 선수 모두 빅찬스를 꽤 놓치는 선수들. 특히 밀리크는 두 번의 큰 부상 이후 신체 밸런스가 상당히 깨진 모습이라,
피지컬적으로 장점을 가진 선수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코멘트
유벤투스가 승리를 거두기는 할 것입니다. 3백으로 전환하면서 측면 공격을 오히려 강화하는 전술이 성공적으로 들어가고 있고,
특히 수비력이 상당히 높아진 모습입니다. 다만 블라호비치의 부상으로 인해 유벤투스도 다득점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는 분명한 상황.
스코어는 언더(2.5)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