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무,무,패,승,승)
전반기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하면서 7위로 추락했습니다.
유럽 대항전 진출 순위를 지키고 있는 6위 아탈란타와는 승점이 동률이라 희망을 잃은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경기력에 단점이 어느 정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는 점이 아쉽다.
공격에서는 디발라(AM / 12경기 7골)에 의존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단점.
물론 올 시즌 디발라의 활약은 엄청나기는 하지만, 이전 시즌 훌륭한 활약을
해주었던 에이브러햄(FW / 20경기 4골)의 결정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디발라가 전개뿐만 아니라 득점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무리뉴 감독은 3선 라인을 최대한 수비적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디발라를 3선에서 보조해주는 역할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최근 3경기에서 로마가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는 없었다. 대신 3선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수비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마지막으로 멀티 실점을 허용한 경기가 0-4로 대패한 우디네세와의 9월 4일 경기였다.
마티치(DM)는 ‘무리뉴의 왕자’라는 별명에 맞게 3선에서 최대한 수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몰링(CB)이 주축인 3백의 안정감은 상당합니다. 무리뉴감독의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해볼 전력 자체는 가지고 있습니다고 보는 것이 나을 것.
볼로냐 FC (패,승,승,승,승)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꽤 까다로운 전력임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승리를 거둔 팀은 모두 중하위권 팀들이었고, 상위권인 5위 인테르를 상대로는
1-6으로 대패하는 등 전력 차이를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철저하게 역습 중심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측면을 이용한 역습을
진행하고 전방의 아르나우토비치(FW / 15경기 8골)의 제공권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방식.
다만 아르나우토비치가 침묵하게 되면 득점을 책임져줄 선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고,
측면에서 활로를 찾아줄 바로우(LW)도 몸 상태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역습 작전이 잘 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박스 안에서의 수비 불안이 심각합니다. 박스 안 수비가 중요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잦고
20%의 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허용하고 있을 정도. 특히 원정에서 해당 증상이 매우 심해지는데,
박스 안에서 슈팅을 허용하는 비중이 74%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로마가 올 시즌 디발라에 공격을 의존하는 비중이 높고, 전방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세트피스에서 5골을 기록하는 등 디발라의 정확한 킥력을 이용해볼 수 있는 옵션이 있어, 볼로냐가 무실점을 기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코멘트
로마의 승리를 점칩니다. 일단 수비적으로 단단한 3선과 수비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에 볼로냐의 공격을 차단하기에 별 어려움은 없고,
볼로냐의 박스 안 수비가 원정에서 꽤 흔들린다는 점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로마도 벨로티(FW)의 부상과 에이브러햄의 결정력 난조로 인해 공격에서 큰 힘을 받기에는 어렵습니다.
골이 많이 터지기에는 어려운 매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