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D에스파뇰 (승,패,무,승,무)
바르셀로나와의 카탈란 더비에서 퇴장자가 두 명이나 나오는 혈투끝에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상대 주포인 레반도프스키의 징계가 보류되면서 전력상으로 상당한 열세에 처해 있었지만,
코너킥 상황에서의 한 골을 제외하면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습 성향이 강한 팀입니다. 롱볼 비중이 상당히 높은 팀으로, 호셀루(FW / 지난 경기 1골)의 큰 신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성향.
다만 셀타비고가 감독이 교체된 이후에는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는 기조에서 벗어나,
라인을 내리고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경기 당 한 골 정도(15경기 17골)의 활약은 해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에는 공격의 전개 방식이 매우 단조롭다.
직전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수비가 문제를 일으켰다. 알론소의 코너킥 골로 올 시즌 세트피스에서 허용한 골이 10골로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되었을 때의 약점이 상당한 모습. 중앙으로 밀집해 ‘텐백’ 양상을 만들면서
인상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준 경기도 충분히 있었으나, 리그 6경기 연속으로 실점이 나오는 등 데드볼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
- 결장자 : 페드로사(LB / C급), 바레(DM / b급)
셀타비고 (승,무,승,승,무)
1-1로 세비야와 비기면서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쿠데트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카르발랼 감독의 전술적인 색채가 꽤 효과를 보고 있는 모습인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실점률을 꽤 잘 억제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방부터 압박에 들어가면서 뒷공간 약점을 드러내던 쿠데트 감독의 기조와는 다르게,
카르발랼 감독은 1차적인 압박 선을 하프라인으로 지정한 모습입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1실점으로 상대를 잘 틀어막는 등
약점이었던 수비는 어느정도 개선이 된 모양새. 올 시즌 27실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으나,
카르발랼 감독 휘하에서는 대부분 저득점 경기 양상을 만들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라인을 낮추고 대응하면 에스파뇰의 단조로운 롱볼 양상의 공격에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이로 인해 공격력은 꽤 크게 희생해야 했습니다.
미나(FW)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팀에서 방출당하면서 ‘노장’ 아스파스(FW)가 공격 작업과 마무리까지 동시에 해야 하는 상태.
물론 페레즈(FW / 코파 델레이 2골)가 코파델레이에서는 두 골을 넣고 있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는 득점이 아예 없는 선수라 1부리그 팀을 상대로 했을때의 파괴력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 결장자 : 없음
코멘트
언더(2.5)를 1순위로 추천하는 경기다. 에스파뇰의 빌드업은 롱볼에 치중해 있어 다득점을 장담하기 어렵고,
셀타비고도 수비적인 약점 상쇄를 위해 라인을 꽤 내리고 대응하면서 수비 리스크를 줄이는 모습입니다.
셀타비고가 친선경기에서부터 이어지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에스파뇰의 박스 안 마킹 능력이 좋지는 못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승부에서는 셀타비고가 의외의 성과를 낼 수는 있어 보인다.